혜화 맛집 나누미 떡볶이

[한입맛 혜화] 나누미 떡볶이: 오랜 추억이 가득한 곳

[잡설]

서울의 다양한 24시간 음식점 중에서도 대표되는 혜화에 떡볶이로 손꼽는 가게가 있다. 원래도 유명한 집이지만 유퀴즈에 출연한 떡볶이 프랜차이즈 대표님의 최애 떡볶이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다시한번 유명해졌다. 주변에 성균관 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병원 그리고 한예종까지 수많은 학교들과 대학로의 젊은층까지 많은 동네에 떡볶이 성지가 있다는 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겠다.

이 날은 해외에서 입국해서 시차적응과 야식이 필요한 날이었다. 카타르를 다녀온 날 애매한 시간에 야식이 땡기는 날이었다. 24시간 맛집을 찾던 중 안그래도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던 이 곳을 발견했고, 판교에서부터 살짝 멀다고 느낄 수 있는 거리였지만 밤에 드라이브 한다고 생각하고 출발했다.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계획되지 않은 야식드라이브를 가는 것도 소소한 재미이다.

[맛집 소개]

☝️원픽 추천: 떡볶이

원픽은 단연 한입크기로 잘려 양념이 잘 베어있는 떡볶이다. 근래에 먹어본 떡볶이 중에서 가장 호불호가 안 갈릴 것 같은 떡볶이다. 지나치게 맵거나 달지 않은 누가 먹어도 좋아할 튀지않는 맛이다. 무엇보다 이 곳의 특징은 떡이 가래떡이라는 건데 자칫 간이 잘 안베어있을 가래떡이 한입크기로 잘라져 있어 떡에 양념이 잘 베어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요즘 트렌드와는 많이 다르지만 그래서 오히려 가끔 생각날 것 같다. 떡볶이의 교과서 같은 맛이라 두끼 대표님이 왜 이 곳이 최애라고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다.

혜화 맛집 떡볶이 나누미 떡볶이

혜화

이 가게의 가장 큰 장점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분식점들은 메뉴가 많아 최적의 조합을 찾기위한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기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냥 다 시키면 된다. 메뉴는 떡볶이, 순대, 어묵, 김밥으로 단촐하다. 고민없이 하나씩 모두 주문했다.

김밥은 사실 특별하지 않다. 그냥 김밥천국의 기본김밥정도의 김밥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근데 조금 더 깔끔한… 이 곳의 김밥은 다른 곳의 튀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튀지 않는 담백한 맛의 김밥이 특별하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떡볶이 소스와 더 잘 어울린다. 김밥을 떡볶이 소스에 듬뿍 찍어 먹으면 된다.

이 곳의 순대 또한 기본에 충실한 순대다. 나는 순대의 퀄리티가 이 곳의 떡볶이가 얼마나 빨리 팔리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 이유는 떡볶이가 많이 팔릴수록 순대나 튀김같은 다른 메뉴들도 많이 팔리기 마련인데 잡내가 날 수 있는 순대의 특성상 회전률이 딸린다면 그만큼 냄새가 날 확률도 증가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곳은 특이했다. 순대의 경우 딱히 특이한부분을 찾지는 못했지만 내장의 경우 살짝 냄새가 났다. 꽤나 회전률이 빠른 떡볶이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순대 매니아에게는 살짝 아쉬울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혜화 맛집 나누미 떡볶이

하지만 순대와 떡볶이의 조합은 여전히 좋은곳이고 이 곳의 떡볶이 중심으로 구성된 메뉴가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분식집의 전형적인 모습인 것 같아 왜 인기가 많은지는 한번 방문으로 알 수 있었다.

📌나누미 떡볶이 가게정보

벽에 단발머리를 한 가수 H.O.T사진을 보면 이 가게가 얼마나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가게인지 알 수 있다. 오토바이군단이 잠깐 들러 휴식을 취하고 자취생이 집에 가는 길에 들러 포장하고 대학생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곳이다.

동네마다 있는 오래된 분식집은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담겨있다. 이 곳도 낡은 벽과 사진들 만큼이나 추억 가득한 곳일 것이다. 아무리 봐도 싫어할 이유가 없는 집이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골목길에 위치한 곳이다보니 따로 주차장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도 한 블럭쯤 뒤에 민영주차장이 있으니 그 곳을 이용하면 된다.

📍나누미 떡볶이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9-1
📜메뉴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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