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한입맛 판교] 능라도: 올해 첫 평양냉면

[잡설]

올해 첫 평양냉면은 판교 및 분당권 대장으로 불리는 이 곳으로 다녀왔다. 사실 따지고 보면 첫 냉면은 아니지만 더워지고 나서 먹었으니 심리적으로 첫 냉면이다. (내 머릿속의) 올해 첫 평양냉면이다. 이 곳은 서울에도 지점이 있지만 그 시작은 판교 서쪽 끝자락이다. 아마도 판교 근방에서 가장 유명한 평냉집이 아닐까 싶다. 올해 첫 평양냉면을 먹으니 계절이 바뀐게 실감이 난다.

흔히 평양냉면은 3번정도 맛보고 나서 생각이 난다고들 한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처음에는 이걸 왜먹어? 맛없어. 나는 함흥냉면파야! 라고 생각하고 나서 시간이 조금 지나니 갑자기 그 육수가 생각나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평양냉면에 빠져들게 된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평양냉면을 먹기 시작했는데 내가 오해를 조금 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평양냉면이라고 하면 밍밍한 육수를 생각할 수 있지만 평양냉면 중에서도 그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평양냉면 초보라면 비교적 접근성이 쉬운 육수부터 접한다면 평양냉면에 대한 선입견을 깨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맛집소개]

☝️원픽 추천: 평양냉면

원픽은 슴슴한 육수와 고소한 메밀면이 잘 어울리는 평양냉면이다. 평냉 게이지로 따지자면 이 곳은 평냉 중에서도 슴슴한편에 속한다. 평냉 입문용으로는 다소 높은 레벨일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면을 풀기전에 육수를 크게 한모금 마셔준다. 아무맛도 안나는 육수처럼 느껴지지만 천천히 느껴보면 그 안에 고기의 향과 맛 그리고 적당한 짠기까지 다 느껴진다.

판교 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그러고나서 메밀면을 풀어주면 메밀면의 그 고소한 맛이 육수에 베면서 육수가 다른맛이 된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냉면의 메밀면을 즐기면 된다. 평양사람들도 냉면에 식초와 겨자를 듬뿍 뿌려먹는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평냉은 겨자, 식초를 안뿌리는게 좋다. 식초와 겨자가 평냉 특유의 그 슴슴한 고기육수의 맛을 사라지게 하는것 같다.

이 날도 시작은 어김없이 만두로 시작했다. 냉면집에가서 만두를 주문하는 것은 일종의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양이 많을 것 같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만두는 반접시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두부와 숙주가 주를 이루는 만두라서 부드럽고 중간중간 씹히는 야채들의 식감도 좋다. 반찬으로 나오는 무절임과 같이 한입에 먹는것도 훌륭하다. 흔하게 먹는 자극적이고 고기맛이 강한 만두가 아니다. 어쩌면 만두도 냉면처럼 슴슴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곳에는 다양한 사이드 들이 있는데 일단 만두는 필수주문이고 기분에 따라 빈대떡이나 제육을 주문하면 된다. 이 날도 고민하고 있었는데 제육이 마지막 접시라는 소리를 듣고 빠르게 주문했다. 이름은 제육이지만 차가운 수육이다.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새우젓과 마늘정도만 나온다. 역시 제육을 주문했으면 비빔냉면 정도는 주문해서 같이 먹어주는 것이 또 예의이다.

비빔냉면을 잘 비비고 제육한점을 올려서 싸먹는다. 새우젓만 올려서 고기만 먹는것도 깔끔하고 좋지만 비냉에 비벼먹는 것은 언제든지 실패가 없다.

📌능라도 가게 정보

저녁시간에 방문했는데 반주를 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보인다. 사실 냉면 뿐만 아니라 이 곳의 불고기와 어복쟁반은 술한잔을 곁들이기에 손색이 없는 메뉴다. 술한잔 곁들이기 좋은 메뉴들과 자극적이지 않은 맛까지 어르신들이 충분히 좋아할만한 메뉴다.

올해 여름이 거의 끝나가지만 아직도 냉면집에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번 여름에는 꽤나 더웠다. 냉면을 먹기에 최적의 날씨가 아니었나 싶다.

📍능라도 본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산운로32번길 12
📜메뉴판 링크📜


[한입맛 판교 / 분당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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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분당 윤밀원

  3. 정자 효뜨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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