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맛집 혜장국 한우 수육 신논현

[한입맛 강남] 혜장국: 한우가 비싼 이유

[잡설]

얼마전 강남 혜장국을 필두로 하여 경상도식 해장국 메뉴와 소고기 수육, 그리고 육회나 각종 술안주를 기본으로한 현대적인 해장국 집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유행이 지났고 늦게까지 술자리를 가질 수 있는 스테디한 옵션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강남 / 신논현 주변을 주름잡고 있는 경상도식 해장국집은 혜장국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 등장해서 초반 인기가 많을 때는 웨이팅이 심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는 다양한 옵션들이 생겼고 유행이 좀 지나서 그런지 따로 기다리지 않고 방문할 수 있었다.

[맛집 소개]

☝️원픽 추천: 한우 수육

원픽은 한우의 차돌양지 부위를 잘 삶아내어주는 한우수육이다. 7시 조금 넘어서 방문했는데 운이 좋게도 마지막 한접시를 주문할 수 있었다. 저녁 식사시간에 맞춰서 갔는데도 마지막 접시 수육이라니 아직도 꽤나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찜기위에 영롱한 자태의 한우차돌 수육과 부추가 올라가 나와 바로 먹을 수 있고 먹는 도중에 차가워지지 않도록 찜기 위에 올려준다. 첫 인상은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양이 적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한입 먹어보면 생각이 바뀐다.

강남 맛집 혜장국 한우 수육 신논현

확실히 지방의 맛부터가 고소하고 다르다. 차돌부위이기 때문에 더욱 그 특징이 잘 드러나는게 아닌가 싶다. 많이 먹으면 느끼해질것 같은 맛이지만 어차피 양이 많지않아 그런 걱정까지는 안해도 된다. 차돌을 두껍게 썰어서 구워먹는것도 맛있지만 이렇게 수육으로 지방을 충분히 녹여서 먹는 맛도 매력적이다. 확실히 기름이 많은 부위가 몸에는 안좋을 수 있지만 맛은 확실히 더 좋다. 맛과 건강은 반비례 하다는 말이 맞다.

이렇게 차돌양지도 두 가지 부위로 나뉜다. 흔히 차돌이라고 불리는 삼겹살 같은 형태의 기름기가 충분히 들어가있는 부분이 있고, 양지라고 불리는 국거리로 사용되는 근내지방이  풍부한 부위가 있다. 한우로 만들어서 그런지 익었는데도 확실히 중간중간 마블링이 잘 보인다.

수육만 한점 먹어도 좋지만 옆에 같이 곁들여 나오는 부추를 살짝 올리고 양념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밑반찬은 깔끔한 편이다. 확실히 해장국집이라는 아이덴티티에 맞게 간단한 김치 종류와 양파, 그리고 명이나물만 내어준다. 김치는 뭐 말할 것도 없이 합격이다. 괜찮은 해장국집 중에서 김치가 맛없는 곳을 찾는 것이 사실 더 힘들긴 하다.

수육을 주문하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국물로 기본 해장국이 나온다. 한우 육개장하고는 조금 다른것 같고 무와 파로 국물을 낸 시원한 육개장이다. 중간중간 떠먹으면 술안주로 제격이다. 이게 바로 경상도식 해장국 느낌이라고 볼 수 있겠다. 매콤한 뭇국에 한우기름이 둥둥떠있고 무의 시원한맛과 대파의 단맛이 잘 조화된 맛이다.

한우수육만으로는 양이 조금 부족해서 육회를 주문했다. 육회는 기본적으로도 간이 되어있지만 같이나오는 참기름+다대기 소스를 조금 올려 먹으면 된다. 특이하게 김하고 같이 나오는데 김하고 싸먹으면 고소함이 두배가 된다.

 

📌혜장국 가게 정보

술한잔을 하기에도 좋고 밥을 먹기에도 좋은 음식점이다. 육개장을 제외하면 가격이 다소 높은편이라 편하게 먹기는 어렵지만 한우이다보니 한입만 맛보면 가격은 이해가 된다. (사실 그래도 좀 비싸긴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메뉴구성과 분위기가 전형적인 해장국집 느낌이라서 혼밥을 하기에도 좋을 것 같고 식사와 술자리 모두 부합하는 곳이다.

신논현 근처에서 깔끔한 메뉴가 땡길때 한번쯤 방문해보면 어떨까 싶다. 1차로도 적합하고 2차로도 적합한 장소다.

📍혜장국(@eatalykorea)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6길 4
📜메뉴판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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